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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와 한 팀이라니" 감격한 김주형, 골프황제도 "김주형, 저평가 된 선수" 엄지 척

김주형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한 팀이 됐다. 김주형은 내년에 출범하는 스크린골프 리그 TGL에서 세계 골프 랭킹 9위의 맥스 호마(미국)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의 케빈 키스너(미국), 그리고 우즈와 함께 '주피터 링크스 골프 클럽(GC)' 팀에 합류한다. 주피터 골프 링크스 GC팀의 일부 소유주이자, TGL의 공동 창립자인 우즈는 "나는 이미 TGL의 리그로서의 발전 가능성과 상품성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긍정적인 미래를 공유한 바 있다"라면서 "세계적인 수준의 골퍼들로 구성된 팀 명단을 확정했으니, 나의 팀원들과 함께 주피터 지역을 대표해 팬들과 소통하고 만나게 될 미래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김주형은 7번의 국제 대회 우승과 3번의 PGA투어 우승을 차지한 골프계의 라이징 스타다. 지난 2022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첫 승을 차지한 김주형은 2000년 이후 출생한 선수 중 최초로 PGA투어 우승 및 한국인 역대 최연소(20세 1개월 18일) PGA투어 우승 기록을 세웠다. 타이거 우즈와도 묘한 인연이 있다. 김주형은 2022년과 지난해 10월 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1997년 타이거 우즈 이후 최연소로 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 선수가 되기도 했다. 2022년에는 인터내셔널 팀에 합류해 첫 프레지던츠컵을 출전한 이력도 있다. 김주형은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어 정말 기대가 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즈와의 일화를 소개한 그는 "우즈에게 많은 영감을 받으며 자랐다. 8살 때 호주에서 타이거 우즈를 처음 만나 응원한 적이 있다. 어릴 때부터 그의 비디오를 수도 없이 봤다. 이렇게 우상과 함께 같은 팀에서 경기할 수 있어 기쁘다.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맥스와 케빈도 내가 투어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들이다. 훌륭한 선수들이고 승부욕도 있다. 이런 선수들과 함께 팀원이 되고 우즈와 함께 경기를 펼칠지는 꿈에도 생각지도 못했다. 정말 멋진 일이고 앞으로가 너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우즈도 김주형의 팀 합류에 대해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우즈는 “김주형은 대단한 실력의 선수다. 개인적으로는 실력에 비해 저평가된 선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면서 "그가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을 때, 팀이 필요로 한 순간마다 그가 있었다. 루키로서 그런 역할을 하긴 쉽지 않다. 우리 팀에 그런 선수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2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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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포기 안 해" 승부욕으로 이겨낸 목 통증, 50년 새 역사 쓴 셰플러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대회 마지막 라운드를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6위로 시작했다. 대회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는 2라운드 때 목 부위가 뻣뻣해지는 근육 이상으로 경기 도중 치료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셰플러는 기어코 우승을 차지했다. 셰플러는 18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를 작성,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대역전 드라마였다. 4번 홀(파4)에서 약 84m(92야드) 거리의 웨지샷으로 이글을 만들어낸 셰플러는 나머지 6개 홀에서 버디 6개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1타 차로 쫓아 오던 윈덤 클라크(미국)의 버디 퍼트가 홀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운까지 겹쳤다. 3라운드 16번 홀 이후 21개 홀에서 11언더파를 기록한 셰플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을 확정한 후 셰플러는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계속 이 자리(챔피언)에 서고 싶었다. 어제는 물론, 한 주 내내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3라운드에서 좋은 마무리를 했고, 오늘은 출발이 조금 부진했지만, 4번 홀부터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 뒤로 좋은 샷이 많이 나오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라운드 도중 생긴 목 통증은 승부욕으로 이겨냈다. 그는 "나는 승부욕이 강한 타입이다. 이번 대회를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목이 나아질 때까지 계속 버티는 수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셰플러는 "오늘은 목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마누스가 매일 마사지를 잘 해줘서 그 덕을 많이 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셰플러의 이번 우승은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회에서도 우승한 셰플러는 50번째를 맞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2년 연속 우승하는 새로운 금자탑을 쌓았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두 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앞서 6명이나 있지만, 2년 연속 우승은 셰플러가 처음이다. 셰플러는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 이런 기회는 자주 오지 않기 때문이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한 번 우승하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2연패를 달성한 것은 정말 특별하고 감사한 일이다"라며 기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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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언더파 몰아친 '아빠' 김시우, '5번째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6위 '부활의 날갯짓'

'아빠' 김시우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김시우는 18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김시우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았다. 16번 홀(파5)에서는 투온그린(파5 홀에서 샷 두 번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리는 일)에 성공해 5m 이글 퍼트를 잡아내며 타수를 줄였다. 또 김시우는 그린 적중률 77.8%(7위), 그린 적중 시 퍼트 개수 1.43개(2위), 퍼트 개수 25(7위)의 경기 내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김시우는 올 시즌 7번의 대회에서 한 번도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김시우는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대회 전 "올해 한 번도 컷 탈락이 없었다. 그만큼 꾸준하게 하고 있고, 기다리면 좋은 성적이 나올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득남해 아버지가 된 김시우는 아들이 태어나고 난 뒤 첫 번째 대회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켰다. 2017년 이후 7년 만에 우승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김시우는 많은 상금을 한꺼번에 벌었다. 이번 대회는 '5번째 메이저'라 불리는 대회로, 투어 대회 중 가장 상금이 많고 페덱스컵 포인트가 크게 걸린 특급 대회라 포상도 두둑하다. 김시우는 이번 시즌 내내 벌어들인 상금 95만6000달러보다 더 많은 돈을 얻었고, 페덱스컵 랭킹도 21위로 끌어올렸다. 한편, 우승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차지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때린 그는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셰플러는 50번째를 맞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2년 연속 우승하는 새로운 금자탑을 쌓았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두 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앞서 6명이나 있지만, 2년 연속 우승은 셰플러가 처음이다. 선두 잰더 쇼플리(미국)에 5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셰플러는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솎아내며 선두 자리까지 꿰찼다. 4번 홀(파4)에서 약 84m(92야드) 거리의 웨지샷으로 이글을 만들어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윈덤 클라크의 버디 퍼트가 홀에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셰플러가 우승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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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언더파 몰아친 '공동 선두' 김주형, 생애 첫 타이틀 방어 보인다

프로골퍼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김주형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9개, 보기 2개로 9언더파를 작성, 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하며 공동 1위에 올랐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 기회가 찾아왔다. 김주형은 지난해 10월 이 대회에서 2022~23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을 낚은 바 있다. 김주형은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 기회를 잡았으나 부상으로 놓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첫 타이틀 방어에 재도전한다. 3라운드를 6언더파 26위로 시작한 김주형은 이날 9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했다. 전반 홀 중 7번 홀까지 버디 4개를 몰아친 김주형은 8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으나, 9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작성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투온(샷 두 번 만에 그린 위에 공을 올리는 행위)에 성공한 김주형은 세컨드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면서 이글에 성공했다. 김주형은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기록한 뒤, 13번 홀(파5) 버디에 이어 15~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김주형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1개 추가하며 9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순위도 25단계 상승한 공동 선두까지 올라 역전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경기 후 김주형은 “티에서 그린까지 모든 것이 잘 된 라운드였다. 서두르거나 억지로 뭔가를 하려고 하지 않았고, 침착하려고 노력했다. 정말 멋진 하루였다”라며 이날 경기를 소회했다. 그는 “타이틀 방어전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인데 정말 멋진 경험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함께 출전한 이경훈도 이날 이글 1개, 버디 3개로 5언더파 66타를 작성,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올랐다. 7번 홀(파4)과 9번 홀(파5)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렸지만 침착하게 버디를 기록했다. 16번 홀(파5)에서 아이언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며 이글까지 기록했다. 윤승재 기자 2023.10.1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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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안병훈, 반도핑 정책 위반으로 3개월 출전 정지…원인은 ‘기침약’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안병훈이 반도핑 정책 위반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원인은 한국에서 복용한 기침약이었다. 안병훈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실수를 인정했다.PGA 투어는 12일(한국시간) “안병훈이 한국에서 먹은 기침약 때문에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징계를 내렸다. 출전 정지 기간은 8월 31일부터 3개월 동안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가 복용한 기침약에 세계반도핑방지기구(WADA)가 금지한 성분이 포함됐다. 안병훈이 도핑 테스트에 잘 협조했고 징계를 받아들였다”라고 부연했다. 안병훈은 12월 1일부터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안병훈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정황을 설명하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그는 “지난 8월 한국에서 부모님이 시합을 보러오신 기간 중 감기가 옮았다. 기츰증상이 심해지자 부모님께서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한국에서 흔하게 쓰이는 기침약을 주셨다”면서 “어린아이도 쓰는 약이라기에 부주의하게도 약의 성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복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 해당 성분이 PGA 투어 도핑 방지 프로그램에서 금지하는 약물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그 약을 복용한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고, 감기 증상 완화 외 어떤 다른 목적도 없었다. 조심섬 없었던 점을 인정하며, 행동에 대한 책임도 지고자 한다”라고 사과했다. 끝으로 그는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준 PGA 투어 도핑 방지 프로그램에 감사드리고, 내년 1월 첫 시합에서 좋은 모습으로 뵙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안병훈은 PGA 투어에서 도핑에 적발된 8번째 선수다. 2019년 맷 에버리(미국) 이후 4년 만에 나온 도핑 사례이기도 하다.안병훈은 2022-2023시즌 PGA 투어 31개 대회에 출전, 지난 8월 열린 윈덤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 8월 21일 끝난 BMW 챔피언십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징계를 받은 안병훈은 현재 열리는 PGA 투어 가을 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페덱스 랭킹 44위에 올라 내년 PGA 투어 출전권은 확보한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3.10.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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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상금 238억원 주인공은 노르웨이의 호블란...투어 챔피언십 5타 차 우승

2022~23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고의 자리에 오른 주인공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었다. 호블란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7언더파 63타를 쳤다.최종합계 27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호블란은 2위 잰더 쇼플리(미국)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챔피언에게 주는 보너스 1800만 달러(238억5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투어 챔피언십은 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시즌 최종전으로, 이 대회 우승자는 시즌 페덱스컵 챔피언이 된다. 대회 우승자와 페덱스컵 챔피언을 일치하게 하고자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까지의 순위에 따라 '보너스 타수'가 적용돼 선수들이 대회를 시작하는 타수가 다르다. 페덱스컵 랭킹 1위는 10언더파에서 1라운드를 시작하고, 2위는 8언더파에서 출발하는 방식이다. 호블란은 BMW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2위를 달려 8언더파에서 이번 대회를 시작했다. 그는 투어챔피언십 나흘 동안 19타를 줄였다. 1, 2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선 뒤 3라운드 4타를 줄이면서 2위 쇼플리에게 6타 앞선 단독 선두가 됐고, 마지막 날에도 선두를 지켜냈다. 1997년 9월생으로 다음달 만 26세가 되는 호블란은 2019~20시즌 PGA투어에 데뷔, 4년 차에 처음 플레이오프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호블란은 노르웨이 선수로는 최초의 PGA투어 페덱스컵 챔피언이 됐다. 이번 우승으로 PGA투어 통산 6승째를 달성했다. 준우승자 쇼플리는 11~12번 홀 연속 버디로 선두 호블란에 3타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그는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마지막 날에만 8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여줬다. 윈덤 클라크(미국)가 3위(16언더파), 지난 시즌 페덱스컵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4위(14언더파),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5위(13언더파)로 뒤를 이었다.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렸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지난 시즌에 이어 최종전에서 1위를 지키지 못한 채 공동 6위(11언더파)에 자리했다.김주형과 김시우는 최종합계 6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20위에 올랐고, 임성재는 24위(3언더파)로 마쳤다.이은경 기자 2023.08.2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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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해서 더 돋보였던 임성재, "투어 챔피언십 하루하루 즐기겠다"

지난 시즌 투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임성재(25)가 올해 투어 챔피언십에서 또 한 번 호성적에 도전한다. 한국 골프를 대표하는 스타인 임성재는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투어 챔피언십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가장 큰 대회이며, 시즌 내내 집계한 페덱스컵 랭킹 톱30 안에 들어가야 참가할 수 있다. 임성재는 23일 밤(한국시간) 국재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선두를 쫓는다고 생각하기보단 하루하루 즐기며 좋은 성적을 낸다면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올해 투어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랭킹 17위의 임성재와 16위 김주형, 20위 김시우까지 세 명의 한국 선수가 나선다. 이중 임성재는 유일하게 올 시즌 우승이 없다. 우승이 없는데도 랭킹 17위에 올랐다는 건 그만큼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는 뜻이다. 임성재는 올 시즌 29개 대회에서 23차례 컷 통과했고, 톱10에는 9차례 진입했다. 톱25는 17번이었다. 임성재는 "기복이 있기보다는 꾸준하게 치는 것을 좋아한다"며 "꾸준히 톱10을 하면 선수들 사이에서도 '이 선수는 언제든지 잘할 수 있고 우승할 수 있는 선수구나'라고 더 인정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가 이후 미국에서 컨디션 난조를 겪으며 잠시 샷이 흔들렸다. 그러나 이내 컨디션을 되찾고 다시 꾸준한 플레이를 했다. 임성재는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우승은 없지만 톱10을 9번 했기 때문에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즌 중반 넘어와서 샷감이 많이 떨어져서 걱정했는데 빨리 감을 되찾아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그는 정규시즌 최종전인 8월 윈덤 챔피언십 공동 14위,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공동 6위, 2차전 BMW 챔피언십 7위로 상승세를 그리며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투어 챔피언십은 한국시간 25일 새벽부터 미국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시작한다. 임성재는 "대회 코스 페어웨이가 타이트하고 러프 라이가 좋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티샷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면서 "어려운 파3 홀에선 파만 한다는 전략으로 가고 파4 홀에서 페어웨이를 잘 지켜 아이언샷으로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은경 기자 2023.08.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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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투어 챔피언십 김주형, “8타 차 핸디캡? 공을 칠 수 있으면 언제든 기회 있다”

김주형(21)이 생애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이자 ‘왕중왕전’이라 할 수 있는 투어 챔피언십에 나선다. 25일(한국시간) 개막을 앞두고 김주형은 22일 밤 한국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여기에서 “다 쏟아붓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플레이오프는 총 세 차례 진행되며,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톱 30이 남아서 겨루는 대회다. 총상금 5792만5000달러(775억원), 꼴찌인 30위가 50만 달러(6억6000만원)를 받는 초대형 대회다. 투어 챔피언십은 25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김주형은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참가는 실패했다. 올해는 페덱스컵 랭킹 16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이 대회는 페덱스컵 랭킹에 따른 핸디캡을 주고 시작하는데, 김주형은 2언더파를 받아 선두 스코티 셰플러(10언더파)와 8타 차로 대회를 시작한다. 이에 김주형은 “아프지 않고 공을 칠 수만 있다면 언제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8타 차이지만 불가능은 없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의 2022~23시즌은 화려했다. 시즌 1승,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에서 준우승, 톱10에는 8차례 들어갔다. 그러나 김주형은 “우승을 하긴 했지만 그건 작년 10월(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이었다. 이후 오래 우승이 없어서 점수를 매긴다면 20점밖에 못 주겠다. 그래도 경험을 쌓은 건 50~60점을 주고 싶다. 무엇보다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나와서 자신감이 생긴 게 긍정적이다”라고 했다. 올 시즌 가장 잊을 수 없는 순간도 메이저 대회인 지난달의 디오픈(공동 2위)이라고 했다. 그는 디오픈 대회 도중 발목을 다쳤지만 부상을 이겨내고 한국 선수 디오픈 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일궈냈다. 지난해 PGA투어 카드가 없었던 김주형은 착실하게 포인트를 쌓다가 첫 우승을 해내며 올 시즌 출전권을 따냈다. 그리고 나이키골프와의 대형 계약 체결 등 깜짝 스타로 크게 주목받았다. 부담 속에서 치른 2022~23시즌에도 준수한 성적을 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를 한달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불의의 발목 부상을 당한 건 분명 정신적으로 큰 부담과 걱정으로 다가왔다. 김주형은 “디오픈에서 2위를 하긴 했지만, 부상으로 플레이오프에 못 뛸까봐 걱정이 많았다. 검사와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플레이오프 때 통증이 없어졌다. 여전히 오래 걸으면 뻐근하긴 하지만 플레이에는 지장 없다. 부상 탓에 디펜딩 챔피언인 윈덤 챔피언십에 못 나가 너무나 아쉽다”고 설명했다. 김주형은 PGA투어 풀시드를 얻어서 치른 올 시즌에 대해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된 거 같다. 마인드셋, 경기를 풀어가는 법이 달라졌다. 그리고 골프 기술보다도 삶이 바뀌었다. 골프와 상관없는 사소한 생활에서의 습관이 내 경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게 됐다”고 어른스럽게 평가했다. 이은경 기자 2023.08.2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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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임성재 PGA투어 PO 1차전 3R 나란히 언더파 행진…선두 5타 뒤진 6위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임성재와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3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3라운드에서 공동 6위에 올랐다. 임성재와 김주형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천만 달러) 셋째 날까지 나란히 9언더파 201타를 쳤다. 선두인 루커스 글로버(14언더파 196타)와 다섯 타 차 뒤진 6위에 랭크했다. 이 대회는 정규 시즌을 페덱스컵 상위 70위로 마친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이 대회 후 페덱스컵 순위 상위 50명에 오르는 선수들이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 진출한다. 이후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30명만 올라 페덱스컵 우승자를 가린다. 1라운드 2위, 2라운드 3위로 대회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던 김주형은 이날도 버디 2개, 보기 1개 언더파를 유지하며 톱10 순위를 유지했다. 10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 이내에 붙여 버디를 낚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김주형과 함께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임성재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2번 홀(파4)에서 15m 넘는 버디 퍼트를 넣어 언더파를 작성했다. 한편,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글로버는 이날도 4타를 줄이며 1위를 질주했다. 글로버는 지난주 정규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 우승으로 페덱스컵 순위를 112위에서 49위로 끌어올려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바 있다. 이번 대회까지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테일러 무어(미국·13언더파 197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12언더파 198타), 조던 스피스와 맥스 호마(이상 미국·11언더파 199타)가 뒤를 이었다.윤승재 기자 2023.08.13 09:06
PGA

부상 복귀 김주형, 바짓단 걷어올리고 플레이오프 1차전 첫날 단독 2위 선전

바짓단을 걷어붙이고 투지를 보여준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3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 첫날 단독 2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이로써 김주형은 선두 조던 스피스(미국, 7언더파 63타)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이번 대회는 페덱스컵 랭킹 70위 이내 선수만 출전한다. 김주형은 지난달 디오픈 도중 발목을 다쳤고, 디오픈 최종일에 발목 부상을 안은 채 플레이했다. 그는 디오픈 준우승을 거둔 후 이달 초에 열린 윈덤 챔피언십에 디펜딩챔피언 자격임에도 부상 탓에 불참했다. 김주형은 페덱스컵 랭킹 14위로 플레이오프 1차전 출전을 확정했다. 그는 10번 홀(파4)에서 출발해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쾌조의 기세를 보여줬다. 후반에는 2~4번 홀 3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1라운드 후 “경기 내내 스트레스 없이 했다. 첫 시작을 잘 해냈다”며 “열심히 재활 훈련을 했다. 솔직히 약간 지루하긴 했다”고 발목에 대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영국에서 돌아오자 마자(디오픈 이후) MRI를 찍고 발목을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당분간 경기할 수 없을 거란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약 2주간 재활을 거친 그는 “재활을 마치고 시합에 오니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 느낌이 든다. 복귀 첫 라운드에 기분 좋은 플레이를 해서 좋다”고 덧붙였다. 김주형은 이날 라운드에서 바지 밑단을 접어올린 채 플레이해서 눈길을 끌었다. 발목을 다친 후 돌아온 그는 발목을 드러낸 채 씩씩하게 경기했다. 김주형은 “되도록 평탄한 곳으로 걸으려 한다. 발목에 대해 신경을 쓰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완전히 치료될 때까지는 몇 주가 더 필요하다. 당분간 조심하고 상태를 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이은경 기자 2023.08.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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